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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두깨 손칼국수_망원시장_서울

by hoyohoy 2021. 3. 21.

별점 : 

 

일요일이면 한번씩 방문하는 홍두깨 칼국수다.

4,500원에 맛있는 들깨(홍두깨) 손칼국수를 먹을 수 있다. 
가격도 싸고 맛도 좋아 자주 오는 곳으로 시장에서 볼일 보고 출출할때 한끼 때워도 아주 좋은 곳이다.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즐이 많아서 그런지 3시쯤 와도 줄 서 있는 경우가 많다. 물론 나는 늦게 일어나니까 이 시간이 오는 것이긴 하다.

 

나는 꼭 들깨가 들어간 칼국수를 시킨다. 지금 2021년이다. 들깨 들어간 게 천원 더 비싸다고 안시키지마라. 그래도 4,500원 밖에 안하고 들깨가 들어가야 정말 맛있다. 어렸을 때 대전에 살았는데 그때 부모님과 자주 가던 다정식당 칼국수 때문에 그런 것 같다. 어렸을 때 다정식당은 나의 최애식당이었다. (다정식당은 나중에 더 얘기하겠다)

 뭔가 해물 칼국수, 고기국수 등등 핵심 고명이 들어가야할 것 같은 게 국수에 대한 내 개념인데 여긴 그런 게 없다. 그냥 김, 호박, 파 조금 정도가 고명으로 들어가는 전부다. 그래도 맛있어서 다행이다. 어떤 곳은 고기나 해산물 야채 등이 적으면 무슨 물에 밀가루 말아먹은 느낌이라 혈관 막힐 것 같아서 안가게 되는데 여기는 특별히 그런 핵심 고명 없어도 맛 괜찮다. 그리고 4,500원에 그런 것을 바라는 것도 욕심이다.

 

 김치도 같이 주는데 평범하다. 아니 이집의 유일하게 맘에 안드는 점이다.(배추, 고춧가루 중국산) 하지만 김치랑 같이 안먹을 수 없다. 고기 같은 특별한 고명이 없으니 중간중간 심심한 느낌이 있기 때문이다. 단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입산 김치를 쓰겠지만 아무래도 나에게는 좀 짜다. 문제는 보통 이런 음식은 김치랑 곁들여 먹어야 제맛이기에 조금 짜더라도 안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. 마치 짜장면 먹을 때 단무지 있어야할 느낌. 그래도 칼국수 간은 나한테 딱 맞는다.
 다 먹고 나서도 배부르긴 한데 뭔가 군것질을 하나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있다. 

 메뉴판은 이러하다. 

 이 칼국수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.
1.간이 딱 맞는다.
2. 수타면이라 면이 오통통 쫄깃함. 이게 중요함
3. 육수가 비린내 안나고 맛있음
4.들깨 들어가서 걸쭉한 스타일이 내 스타일이야아
5. 양이 꽤 많다. 먹으면 배부름.

  결론은 망원 시장 가면 꼭 한번 가볼만한 맛집이라는 것입니다. 여친 or 남친(없다면 미안하다)이랑 시장 갔다가 파스타 스테키 썰로 가는 괴상한 짓 하지말고 시장와서 가보면 재미 있을 것이다. (물론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다닥다닥 붙어서 먹는 게 꺼려질 수 있으니 개인의 의사에 맡긴다. 참고로 난 백신맨이라 좀 덜하긴 하다)

 

 끝!